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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한지 어느덧 10년차...

의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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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4 15:28조회 11

개원한 지 어느덧 10년 정도 됐네요.

저도 처음 개원할 때는 입지부터 인테리어, 장비, 직원까지 하나하나 신경 쓰느라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매출을 빨리 올리는 것보다 병원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컸던 것 같습니다.

막상 운영해보니 생각보다 중요한 건 거창한 게 아니더라고요.

처음에는 좋은 장비를 많이 들이면 환자들이 알아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장비보다 환자가 병원에 들어왔을 때 느끼는 응대나 대기시간, 진료 설명 같은 기본적인 부분이 훨씬 오래 영향을 미쳤습니다.

직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개원 초반에는 인건비가 아까워서 최소 인원으로 버텨보려고 했는데, 환자가 조금씩 늘면서 결국 원장이 접수부터 직원 관리까지 다 신경 쓰게 되니까 진료에 집중하기가 어렵더군요. 사람을 무조건 많이 뽑는 것도 답은 아니지만, 병원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보다 너무 적게 운영하는 것도 결국 비용이라는 걸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개원하면서 예상했던 환자와 실제로 찾아오는 환자가 상당히 달랐습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진료와 지역에서 실제로 필요한 진료가 꼭 일치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모든 걸 완벽하게 갖추려고 하기보다는, 개원하고 6개월 정도는 환자 흐름을 보면서 조금씩 수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개원 초반 매출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처음 몇 달은 하루 환자 수에 따라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했는데, 10년 지나고 보니 초반 몇 달의 숫자보다 그때 어떤 환자들이 들어왔고 그분들이 왜 다시 찾아왔는지가 더 중요했습니다.

개원은 시작할 때 돈과 시간을 많이 쓰지만, 결국 5년, 10년 운영하는 건 원장과 직원 그리고 환자 사이의 관계인 것 같습니다.

지금 개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너무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마시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로 시작해서 실제 환자 흐름을 보면서 하나씩 키워가시는 걸 권하고 싶습니다.

저도 다시 개원한다면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댓글 3

한의원개원준비중
한의원개원준비중
한의원개원준비중

맞는 말이네요~

2026.09.14 15:31
병원전문가
병원전문가
병원전문가

좋은글이네요.

2026.09.14 15:34
dddocfwr112
dddocfwr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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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2026.09.15 01:43